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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주사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 있다 국내 연구 결과

by 1시간전_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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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주사’ 또는 사람 태반 추출물(HPH)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 홍반, 건조증, 습진 등 다양한 증상으로 환자에게 심한 고통을 주며,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많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인간 태반 추출물(HPH)은 사람의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제거한 후 남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여 만든 주사 물질이다. 태반주사는 여러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여 염증을 줄이고 피로 개선 및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지만,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효과는 이전에 확인된 바가 없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인간 태반 추출물이 아토피 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인간 각질 형성 세포와 아토피 피부염 모델 쥐를 사용하여 아토피 피부염 유발물질인 DNCD 혼합물을 적용하고, ‘인간 태반 추출물’과 기존 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을 각각 주사하여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인간 태반 추출물 주사는 인간 각질 형성 세포에서 활성산소 생성을 감소시켜 산화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 주사로 아토피 피부염 쥐 모델에서 주요 사이토카인인 IL-4와 IgE 농도가 각각 60%와 27% 줄어들었으며, 대식세포 침윤과 표피 두께도 감소하여 아토피 피부 병변이 개선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인간 태반 추출물’ 주사가 아토피 피부염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유사한 피부 질환 치료에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 저자 김범준 교수는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기대한다”며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가 어려운 경우, 태반 주사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생물 생명공학 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되었으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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